Letters to D.J. (지수 외전)/SUP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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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청령Letters to D.J. (지수 외전)/SUPERMAN 2022. 10. 22. 16:15
Another stories of Jisoos in parallel universes : 1. Superman (원본) (20) 과장님, 이 새끼 또 뻗었는데요? 저 새낀 졸도가 특긴가. 저리 허약한 놈이 뭔 민병대원을 한다고.. 쯔쯧. 그래 뭐 좀 불긴 했나 이 대리? 대충 자잘한 거 몇 가지는.. 것도 아무렇게나 둘러대는 느낌이에요. 왕건이는 여전히 모르쇠고요. 어쭈, 약골 주제에 겁쟁이는 아니라 이건가. 여기가 얼마나 무서운 덴지 모르고 즈그들끼리 충성 경쟁이라도 하는 모양이지? 그 가시나도 입에 자물쇠를 단단히 채우고 있단 얘깁니까? 그쪽은 여자라 잘만 하면 건질 것도 같은데 말이지. 그년도 만만치가 않아서 원.. 그러면 거기다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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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공상만Letters to D.J. (지수 외전)/SUPERMAN 2022. 10. 20. 12:58
Another stories of Jisoos in parallel universes : 1. Superman (원본) (19) 침대며 조명이며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워진 것 같아요. 상만 씨가 유부남이라는 게 이럴 땐 유리하군요 흥! 이거 왜 이러나. 내 안목 무시해? 와이프는 몰라. 내가 다 직접 초이스 한 거라구 정연이가 좋아할만 한 걸로. 하하 알았다고요. 그냥 튕겨 봤어요. 날 위해 진지하게 변명하는 모습 귀여워요. 허어 감히 상관의 볼을 꼬집어? 사랑스런 아가씨 한 번 더 혼나야겠어. 또 하시려고요? 십분 밖에 안 남았는데.. 그래? 정연이랑 같이 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군. 아쉬운 대로 대화나 더 나누지 뭐. 저도 아쉽네요 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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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치정Letters to D.J. (지수 외전)/SUPERMAN 2022. 10. 20. 11:59
Another stories of Jisoos in parallel universes : 1. Superman (원본) (18) 국장님, 강정연 요원 도착했습니다. 어 그래, 들어오라 하게. 에프! 엠! 중위 강. 정. 연. 임무 중 잠시 복귀하였습니다. 이에 신고 드립니다. 음, 에프엠! 강 중위 정말 수고 많았어. 손이 차군. 몸은 괜찮나? 국장님 덕분에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습니다. 허허 내가 뭘 했다고. 강중위가 유능한 때문이지. 김 비서, 여기 차 좀 부탁하네. 그리고 이만 퇴근해도 돼. 비상근무하느라 수고했어.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차 들어요 강중위 아니 정연아. 말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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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맨 인 블랙Letters to D.J. (지수 외전)/SUPERMAN 2022. 10. 19. 13:34
Another stories of Jisoos in parallel universes : 1. Superman (원본) (17) 자아, 하나가 해결되니 또 하나가 문제네. 불안의 연속이야. 저 안티 인디고가 기다리는 것들은 지수를 잡으러 오는 놈들이리라. 지수도 그녀 앞까지 간신히 도착하였군. 저 아저씨, 허락도 얻었겠다 아주 으스러져라 껴안고 여기저기 본격적으로 주물러 대는구나. 저 미친.. 입까지 맞추려 하네. 작전상 받아주지만 입술을 빼앗기는 건 죽기보다 싫은가 보다. 결사적으로 버티면서 지수에게 눈짓을 주고 있어. 정신 나간 인간, 그냥 곱게 데리고 나가기엔 많이 아쉬운 모양이지? 즉석에서 약식으로라도 한바탕 하고 나갈 심산인가. 저렇게 협조를 거부하면 윽박지를 만도 한데 급하긴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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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혼종Letters to D.J. (지수 외전)/SUPERMAN 2022. 10. 18. 14:10
Another stories of Jisoos in parallel universes : 1. Superman (원본) (16) 하아, 이 아저씬 또 뭐지!? 이러면 정말 곤란한데.. 아무리 나의 상념계라지만 한 공간에 이처럼 모여 있는 건 또 뭐람. 해괴한 체험의 연속이 내 만성 불안과 우울감을 잠시나마 덮어주었는데. 더 큰 불안과 거대한 두려움의 쓰나미는 내 황폐해진 정신의 윤활유가 되어주었는데. 숨죽이고 있던 아픈 기억이 이 아저씨 때문에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어. 휴면 상태에 있던 죄의식의 폭풍이 기다렸다는 듯 다시 몰아치기 시작했어. 그분의 남편이었던 남자. 법정의 맨 앞자리에서 자주 마주쳐야 했던 사람. 가끔은 어린 딸의 손을 잡고 앉아 있을 때도 있던 젊은 아버지. 분노의 표정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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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안티 인디고 2Letters to D.J. (지수 외전)/SUPERMAN 2022. 10. 17. 16:05
Another stories of Jisoos in parallel universes : 1. Superman (원본) (15) 얘는 대관절 정체가 뭐야. 악성 외계인의 끄나풀? 여기도 그놈의 지겨운 4차원 마스터가 간섭하는 시공이고? 이런 위험천만한 사실을 내 분신은 까맣게 모르고 있단 얘기지? 그리고 또 뭐? 곧 있으면 얘들을 쫓던 비밀 요원들이 여기로 들이닥칠 거라고? 설상가상일세. 답답하다. 운송자들의 허락이 없는 한 나는 이들의 일에 관여해서는 안 되고 관여할 수도 없으니.. 저 청년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픈 마음 간절한데.. 불길한 예감은 또 여지없이 찾아오는군. 저 친구도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이번에 잡히면 정말로 무사하지 못할 것 같아. 수수하고 평범한 여대생이었구만 어쩌다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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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안티 인디고 1Letters to D.J. (지수 외전)/SUPERMAN 2022. 10. 17. 15:11
Another stories of Jisoos in parallel universes : 1. Superman (원본) (14) 이 친구 도대체 뭔 일을 저지른 거야? 어떤 곳인지도 모르는 세상에 떨어져서 가뜩이나 불안하고 피곤한데 얘는 왜 한 술 더 뜨고 이러는 걸까. 첩보 영화 찍는 것도 아니고 꼭 이렇게 나까지 덩달아 긴장을 타야 하는 건가. 그리고 나한테야 불가사의한 현상이지만 이곳 사람들에겐 그저 슈퍼맨 영화일 뿐인데, 뭐가 어떻다고? 이 친구 이야기가 맞다면 여긴 지독한 전체주의 국가다 이거네. 전두환 독재가 아니라 외계인 독재? 기가 막힐 노릇이군. 연타석으로 외계인 커넥션에 시달려야 하다니 이건 무슨 놈의 팔자인가. 정연은 또 누구야 이 친구 여친? 애인? 둘 중에 뭐든, 스토커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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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또 다른 세상 속으로Letters to D.J. (지수 외전)/SUPERMAN 2022. 10. 14. 14:16
Another stories of Jisoos in parallel universes : 1. Superman (원본) (13) 두 번째 소절이 시작되려고 합니다. 노래가 들려오던 시점에서 일 절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저 우주에서 이 우주로 날아온 셈이네요. 정신이 멍해질 정도로 증폭되어 가던 소음은 어느새 적당히 쿵쾅거리는 비트로 바뀌어 있습니다. 아마도 목적지 아니 목표 대상에 무사히 도착한 것을 알리는 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인지 그녀인지는 곧 알게 되겠지만 분신의 영혼이라 특별한 거부 반응이 없고 스무스한 것이 좋네요. 백회로 진입하여 가슴 차크라에 안착하는 느낌이 이제는 생소하거나 이상야릇하지 않습니다. 꼴에 처음이 아니라고 제법 익숙해진 모양입니다. 이 자의 귀를 통해 듣는 "정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