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4. 코어계궁극의 당신 (판타지) 2026. 9. 6. 17:35
데보라, 늦어서 죄송해요. 여기 이분은 제 삼촌인데 도피 중에 저의 소식을 듣고 워싱턴으로 오셨답니다. 아, 그러세요?이곳이 태풍의 눈이기도 하지만, 군대가 살포 초기 워낙 발 빠른 대처로 숙주 소탕을 완결 짓는 바람에역설적인 안전 지대의 구실을 하기도 하죠. 우리로선, 주둔 병력의 감소 및 분산으로 인한 "보안 허술" 효과를톡톡히 보는 셈입니다.소영 때문이 아니더라도, 워싱턴행을 선택하신 건 아주 용기 있고 현명한 판단이세요.저희도 최선을 다하여 님의 신변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저는 연합국 레지스탕스 산하 중앙지부의 부대장 데보라 카일만입니다. ................... 아..아이 엠..... 저희 삼촌이 한인 타운에만 오래 계셔서 영어를 잘 못하세요.삼촌 성함은 전민준. 얼마..
-
6. 수상한 시나리오동시성 트랩 (판타지) 2026. 8. 29. 20:28
오빠!그 사람, 오빠가 그랬어? 설마 죽인 건 아니지? .......................... 뭐야? 변태였어? 이 추운 날에 알몸이라니..이제 어떡할까. 경찰에 신고하는 게 순서겠지? 미.. 민아! 너 정말 진민아구나! 예전 모습 그대로다. 하나도 안 변했어.. 이 오빠 또 장난친다. 에휴 틈만 나면 그저.. 흉악한 침입자 둘러메고 그따위 썰렁한 농담이 나오니?어떡해, 난 몰라.. '어라? 얘 좀 보소? 오랜만에 내가 왔는데 놀라지도 않고, 날 이놈으로 알고 있잖아?!난 분명 전상준인데.. 몸이 조금 젊어졌을 뿐..그렇다면 이 녀석도..??' 전하사는 "자신이 기절시킨 놈"을 방바닥에 눕혀 놓고 황급히 얼굴을 확인하였다.어느새 방으로 쫓아와 그의 어깨 너머로 ..
-
55. 드림바디 정식이 12 : 이질감Letters to D.J. (지수 외전)(판타지)/FRIDAY THE 13TH 2026. 8. 22. 23:30
Another stories of Jisoos in parallel universes : 2. Friday the 13th (원본) (55) 1183! 면회 시간 오 분 전이다.오후 교육 곧 시작이니 빨리빨리 움직여라!어이쿠, 불철주야 수고가 많으신 우리 성 조교님.오후 훈련 시각까진 아직 15분 가까이 남았는데 왜 이리 서두르실까..?그러지 마시고 이리 와 같이 한술 뜹시다 예? 점심 드셨어도 사제 음식 들어갈 배는 따로 있을 것 아닙니까.마 형 이거 오늘 나간다고 눈에 뵈는 게 없구만?!그렇게 까불다가 교육 해제 취소되는 수가 있어!마 비서를 향해 눈을 부라리며 군인으로서의 체면을 유지하려는 제스처를 짐짓 하고는 있으나,김밥과 불고기 등등 앞에..
-
47. 경심이 1상준 외전/상념 소용돌이 2026. 8. 18. 20:32
언니야, 어제 홍주는 왜 간 거야? 응 알아보니까 그 동네에 경리 월급이 센 곳이 있어서 면접이나 보려고. 지금 일하는 데 마음에 안 들어 하더니 결국 옮기기로 했구나. 그래서 잘 됐어? 규모도 생각보다 작고 사장이란 놈 관상을 보니 이마 주름 사이에 음흉함이 덕지덕지 끼어 있더구만. 또 배부른 소리 한다. 돈만 많이 주면 장땡이지. 지금 다니는 데보다 아주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짜식이 면접 중간중간에 왜케 내 다리는 힐끔거리고 군침을 꼴깍 삼켜대는지.. 안 봐도 눈에 훤하다. 우리 언니, 면접 보는 데 복장을 어떻게 하고 갔을까? 꼴랑 보조 경리 뽑는 면접에 그런 거까지 신경 써야 한다니? 그날따라 날씨가 너무 후덥지근해서 반바지 입고 갔어 얘.. 우리 경심이 언니가 그..
-
9. 대기권에 갇힌 상념들청령의 방문 (판타지) 2026. 8. 15. 18:17
인간에 대한 관심과 연민 그리고 배려가 많이 아쉬운 시대를, 우린 살아가는 것 같아요.이것들이 심각할 정도로 부족한 시대인 것만은 사실인 듯합니다.지나친 간섭과 "영역의 침범"을 경계하여 중도를 강조하기가, 무색할 만큼.. 이런 시대에 나는 부끄럽게도, 소통을 무시하고 관계를 등한시하는 삶 속으로 깊이 들어와 버렸네요. 본의든 아니든..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심정으로 고독을 포용하고는 있으나, 자업자득의 씁쓸함까지 지울 수는 없네요.긍정의 위대함으로 "더는 죄짓지 않는 여생"을 수호하리라, 다짐은 합니다만.. "세월의 때를 씻어내고 최대한 맑음을 유지하려 애쓰는" 수고로움이 도저히 못 견디겠다 싶으면인생은 간혹 소중한 선물을 선사하기도 하니, 그래서 내게 삶은 아직 살 만한가 봅니다.당신이 이렇..
-
7. 물타기상준 이야기/사랑을 할퀴는 현실 2026. 8. 7. 19:45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의 몸은 노골적으로 흐트러졌다.십여 분이 지난 즈음, 새근거리는 (콧바람 빠져나가는) 숨소리가 그의 귀를 간지럽혔고규칙적으로 오르내리는 가슴은 그의 눈을 자극하였다. 그녀의 머리가 점점 기울어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상준의 어깨에 닿아 떨어질 줄을 모른다.편안한 포즈를 추구하는 본능이 잠결에도, 최대한 자연스러운 자세라 판단하여 고집을 부리는 모양이다.애인의 품에서 잠드는 꿈이라도 꾸는 건지, 어깨에 걸쳐진 그녀의 볼이 자꾸만 그의 가슴패기로 미끄러지려 했다. 보통 이럴 때 여자들이라면 조는 순간에도 본능적인 경계심이 발동하여 옆 사람과 (특히 남자일 경우) 반대 방향으로몸이 기울어지기 마련인데, 그녀는 예외였다.일반 남성들이 이런 상황에 봉착하면 당황스럽고 민망해지기 일쑤지만, 상준..
-
17. 내려놓기 강박 vs 매달림의 직진 2상준 외전/위선자들의 사랑 2026. 7. 18. 12:16
상준..늘 그리웠던 이여.. 이번 주말은 눈코 뜰 새 없을 정도로 바쁜 나날이었어.으슬으슬 몸살 증상까지 올라왔지만 그걸 신경 쓸 틈도 없었지. 상준아 난 말이야, 이제 와 너와의 새로운 로맨스를 정말 꿈꾸지 않아. 다만.. 네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내가 찾으면 찾을 수 있는 곳에, 바라보면 눈길이 마주할 수 있는 곳에, 네가 항상 있었으면 좋겠어. 네가 사라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 동안, 내가 믿는 신께 난 간절히 기도했어. 네가 살아있게만 해달라고.. 그만큼 난, 그렇게 맥없이 떠나간 너의 불안정했던 심리가 불안하고 걱정되었어.백 년을 더 살아도 다시는 못해 볼 그런 종류의 사랑을, 내게 주었던 사람이 너니까.나에게 얼마나 많은 재능과 열정이 담겨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해 ..
-
54. 드림바디 정식이 11 : 신파Letters to D.J. (지수 외전)(판타지)/FRIDAY THE 13TH 2026. 7. 9. 14:18
Another stories of Jisoos in parallel universes : 2. Friday the 13th (원본) (54) 어찌나 감격스러운 소식인지 그 말을 듣자마자,평생 울지 않을 것 같던 상남자 아저씨의 눈에도 눈물이 핑 도는 것이었습니다. 정 선배! 이거 꿈 아닌 거 맞죠?너무 기뻐 온몸이 떨리는 걸 주체할 수가 없네요.적어도 일 년 이상 아니 어쩌면 더 오래 이곳에 잡혀 있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포기하는 심정 반 기다리는 심정 반이었요.너무 희망 회로만 돌리다가 절망이 닥치면 견디기 힘들 것 같아서.. 그래, 고생했어.이제 안심하고 오늘의 이 기쁜 현실을 마음껏 즐기게나. 아 참, 그런데..정식이도 같이 나가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