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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능욕Letters to D.J. (지수 외전)/FRIDAY THE 13TH 2024. 8. 17. 00:02
Another stories of Jisoos in parallel universes : 2. Friday the 13th (원본) (31)
지수 군, 친구를 부축하느라 몹시 힘들어 보이는데 내가 도와줄게.
상준 형이, 축 늘어진 영미를 빼앗듯 제게서 넘겨받아 번쩍 안아 들었습니다.
이미 까무러친 사람은 이렇게 옮기는 것이 훨씬 편하고 안전하지.
아, 네에..
고맙습니다.
저는 분명히 보았습니다. 그 형이 영미의 핏기 없는 얼굴을 잠시 들여다볼 때
군침을 삼키듯 울대가 크게 한번 요동치는 것을.
그리고 그녀의 맨살 허벅지를 받치던 한쪽 손에도 지그시 힘이 들어가
어느 순간 꽉 움켜쥐는 자세가 되어 있음을..
저들 중 대부분이 음탕한 색귀 하나씩을 품고 있구나. 얘도 마찬가지고.
제이슨이 꿈계 버블에 갇힌 음탕귀들을 끌어모아 이곳에다가 풀어놓은 모양이다.
이것도 모종의 계략일 수 있으니, 이로 인해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이래서 트랩이라 하는가 봅니다.
꿈이란 걸 감안해도 순간순간이 작위적이고 부자연스러움 투성이네요.
이젠 색마의 유령들까지 신경 써야 하는 처지라니요.
이건 아마 영미의 등장을 전제로 한 설정이겠지요?
그렇다면 짜고 칠 수도 있다는 얘긴데 진짜 누굴 믿어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하면, 영미 저 앨 굳이 챙길 필요 있나 싶기도 하고..
네가 저 아이한테 함부로 한다면 이 또한 놈들이 원하는 것이다.
네가 저 불쌍한 드림바디를 내친다는 건 "해탈한 도인이 중생을 업신여기는" 어불성설과 다름없으니까.
"자각 에너지 속에 거하고자 하는 너"를 시험대에 올리려는, 그리하여 어떻게든
그 말이 안 되는 (저 아이를 버리는) 행위를 하게 하려는 뻔한 수작인 게지.
드림바디임을 자각하는 것과는 별개로, 꿈계라는 세상 속에 들어와 있는 저와 그녀는
이처럼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엄연한 존재들이거늘, 세상의 상식에 속하지 않는 판단을 어찌 함부로 내리겠습니까.
말이 그러하다는 것이죠. 그나저나
대장이 잡아먹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데도 욕망을 못 참아 껄떡대는 꼬락서니라니
이 망령들은 과연 그 짓만 쫓도록 특화된 사념 덩어리가 틀림없군요.
고스트는, 완전하게 지워지지 않는 "사념의 얼룩"이라고나 할까.
정력이 유지되던 시절 음탕한 짓거릴 일삼던 자가 뒤늦게 회개하여 착하고 순수한 삶을 새롭게 산다 해서
이미 저질러진 죄를 가둘 감옥의 축조가 중단되지는 않는단다.
서사 꿈을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그래.
늦게나마 뉘우치는 삶에 진정 매진한 덕에 임종 후 영의 지옥행은 면할 수 있으나,
아카식 레코드의 오염된 찌꺼기가 담긴 (주머니 같은) 혼은
꼼짝없이 - 혼의 지옥이랄 수 있는 - 서사 꿈속에 갇히고 만단다.
그리고, 한창 과오를 범하던 어리석음의 시절로 강제 회춘하여 그 짓을 끊임없이 해나가는 것이지.
이러면 과거로 퇴행된 "쾌락의 화신" 고스트 입장에서는 천국이 아니냐 하겠지만 결코 그렇지가 않아.
유유상종이라고, 비슷한 죄업을 쌓은 자들의 서사꿈계들은
자기들끼리 중첩하여 소(小) 클러스터를 형성하게 되어 있네.
이렇게 클러스터급으로 몸집을 키운 악몽계 집단은 흑마스터의 주관하에 집중 관리 대상이 되고, 그리되면
이와 유사한 유형을 비롯하여 각종 고스트들이 그의 서사꿈 속을 거리낌 없이 무더기로 들락거리게 되지.
그뿐인가,
흑 마스터의 지원하에 부정 에너지의 집중포화가 그리로 쏟아지기 십상이고
자칫 극악몽계의 전초기지로 활용될 확률도 높아진다네. 한마디로
아비규환의 지옥도가 펼쳐지기 쉬운 잠재적 극악몽계로서 그의 서사꿈이 제공될 수 있단 얘기지.
다시 말해, (쾌락이 쾌락이 아닌) 기괴하고 흉측한 변형이 끝없이 가해지는 "공포의 쾌락 세상"에서, 그는
발정 난 암사마귀의 품에 갇혀 "잔인한 죽음이 기다리는 욕정"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 마리 숫사마귀일 따름이라네.
이처럼 불순한 서사꿈의 존재만으로도 그의 영은 유리 천장에 막혀 중음계 수준을 탈피하지 못하고
해탈은커녕 윤회에 있어 불리한 조건을 감수하게 되는 것이지.
금수로 환생할 수도 있다는 뜻이군요.
그 이하가 될 수도 있고.
지옥, 윤회 등등.. 역시 히말라야 도인다운 말씀이시네요.
그냥 상징인 줄로만 알았는데..
두렵습니다.
그렇다고, "삶 속에서 행실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용도" 이상의 과한 두려움을 갖지는 말라.
상념 평행계 시스템의 대(大) 우주 섭리하에서는 삼라만상이, 있어도 없고 없어도 있는 것이니
지옥과 윤회 또한 그러한 것에 지나지 않느니라.
여깁니다. 들어들 오시지요.
아, 여기였군요. 저 거대한 나무..
지구상에서 저것보다 더 큰 나무는 없을 듯합니다. 저런 게 막사를 뚫고 들어앉아 있으니..
저 지경으로 너덜너덜한 상태인데도 막사가 폭삭 부서져 내리지 않고 버티고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아니 어쩌면 저 나무 덕분에, 벌써 무너져 버렸을 막사가 저리 지탱되고 있는 건지도..
되련님 언제 여길 온 적 있나요?
우리 부대를 마치 잘 알고 있는 사람처럼 말하시네요?
알면서 뭘 물어?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한번 떠봤어요.
왜요.. 그래서 떫으요?
어쭈, 이젠 막가자는 거야? 아저씨 아니라는 걸 막 이렇게 표 내도 돼?
표 났어? 그냥 넘어가. 이 동네 다 이런 거 어디 한두 번 겪나.
굳이 민감하게 굴지 말자고 선수들끼리.
되련님이라고 불러 줄 때 고분고분 알아서 잘하슈. 괜히 분란 일으키지 말고.
흠, 이런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알았어. 나도 계속 아저씨라 불러 줄게.
여긴 다 쓰러져 가는 폐막사 같은데, 우리가 몸을 누일 만한 자리가 있을까 모르겠네.
대장님이 있다면 있는 거야!
그만 뭉그적거리고 싸게들 들어오슈.
아저씨, 아무리 김샌다 해서 말투까지 바꿀 필요는 없잖아? 거슬려!
저한테 의표를 찔려 빈정이 상했는지,살짝 토라진 듯한 그가 제 말을 무시하고 돌아서서 막사로 들어가 버립니다.
어린아이의 외형을 가지고 그렇게 행동하는 "아저씨 또는 아저씨로 둔갑한 놈"의 모습이
한편으로 조금 귀여워 보이기는 하네요. 생뚱맞은 그의 태도가 저를 몹시 당황스럽게 만드는 와중에도 말입니다.
아저씨(?)와 저 사이의 이상야릇한 실랑이 때문에 길다면 긴 지체가 있었으나,
영미를 줄곧 안고 있어야 했던 상준 형의 얼굴엔 그 어떤 짜증의 기색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는 말 안 해도 알겠지요?
아직 깨어나지 않은 그녀의 이곳저곳을 열심히 훑느라 정신이 없는 그가 실은 더 큰 문제일 텐데,
(왜 그랬을까 지금도 의문인) 아저씨와의 갑작스러운 신경전 때문에 제가
음탕한 속내의 상준(?) 형을 잠시 안중에 두지 않았네요.
춘정만 왕성한 십 대 소년이 저 엉큼한 사내들 못지않게
영미를 어찌해 보려고 혈안이 되어 그쪽으로만 머리를 굴리고 있었는데
항상 예의 주시하라는 마스터님의 조언을 잠깐이지만 무시한 셈이니, 이제 와 생각하면 제 불찰이 큽니다.
"점점 흥미로운 연구 대상처럼 느껴지는" 어린 아저씨를 쫓아 부리나케 들어온 곳은,
너무도 온전치 못하여 막사의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인 그리하여 창고로 사용할 수밖에 없던 장소였습니다.
정리되지 않고 마구잡이로 쑤셔 박혀 있는 갖가지 군용 물품들이,
이들이 겪어 온 상황의 심각성과 급박함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는 듯하였습니다.
당장 사용 가능할까 싶은 (고장이 의심되는) 무기들이 먼지에 쌓인 채, 작은 것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
투박하고 둔중한 몸집들을 아무 데나 눕히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옆구리가 단체로 터져 몇 개인지 셀 수도 없는 내용물들이 어지럽게 굴러다니고 있는
통조림 박스들을 제외하면, 언제 가져온 건지부터 불명확한 (채소류 등의) 식자재들은
썩은 내를 풀풀 풍기면서 방치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쪽에선 식량이 부족하여 항시 굶주림에 허덕이고 그 때문에 군인들과도 엄청 대립하였다 들었는데,
여긴 멀쩡해 보이는 통조림들 하며 썩을 정도로 방치된 식자재가 이렇게나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
의아하긴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의문 사항들을 아저씨한테 일일이 묻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제 질문을 퉁명스럽게 뭉개 버릴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교보재로 보이는 각종 물품들과 농기구 같은 것들, 땅에서 주웠을 것으로 판단되는
굵거나 자잘한 (잎이 무성하게 달려 있는) 나뭇가지들, 그리고
그야말로 잡동사니라고밖에 볼 수 없는 쓰레기 - 에 비길 만한 것 - 들이
이 구석 저 구석 흩어져 되는대로 쌓여 있는 바람에, 사실상 발 디딜 틈을 찾기가 어려울 지경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만 갈 테니 당신들이 대충 치우고 공간을 확보하도록 하시오.
상준 형이 아쉽다는 표정으로 영미를 제게 인계하고 처음 내뱉은 말이었습니다. 퉁명하기는 아저씨 저리 가라였습니다.
대장이 정성껏 자리를 마련해 주라 당부하였거늘, 손님인 우리한테 맡겨 버리다니 이래도 되는 것이오?
대장이 알면 무사하지 못할 것인데?
우리의 마스터님이 보다 못해 끼어드시는군요.
대장님이 심복인 우리의 말을 믿으실까 아님 오늘 갑자기 굴러들어 온 뜨내기손님들 말을 믿으실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슈.
허허, 역시나..
아직은 날씨가 차지 않으나 해가 저물면 쌀쌀할 듯은 하오니 어디 몸을 녹일 만한 방법은 없겠소?
창고 안이 꽤나 썰렁하구려.
안 됐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겠는뎁쇼?
여긴 보시다시피, 거목에 처박히면서 그나마 있던 빼치카도 박살이 난 상태라
어쩔 수 없이 창고로 활용하는 거랍니다.
우리 막사도 빼치카에 들어갈 석탄이 거의 떨어져 나무 땔감을 근근이 활용하고는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게 난방을 할 수 없는 처지입죠. 밖에 나무들 봐서 알겠지만
우리가 올라가서 잘라낼 사이즈가 아니잖습니까? 땅에 떨어져 있는 가지들 긁어모아 봤자 에잉..
난방이 충분하거나 말거나 어차피 당신들 막사는 "다른 이유로" 우리가 함께 자기에 부적합 판정 난 곳 아니오?
그래서 대장이 여기로 보낸 모양이오만, 상황이 이리 열악한 줄은 몰랐소이다.
주제넘은 줄은 아오나 이럴 바엔 차라리 군인들이 기거하던 막사가 나을 것 같은데 그리로 보내 주지 않겠소?
당신들 말대로라면 군인들이 전멸하여 현재는 텅 비어 있을 듯한데..?
어휴! 거기는 말도 꺼내지 마슈. 창고인 줄 알면서 대장님이 이리로 뫼시라 하신 건 다 그럴 만한 까닭이 있어서입죠.
그곳 막사 안은 지금도 군인들의 참혹한 시신들이 널브러져 있어요. 괴물들의 습격이 있은 지 얼마 안 되었걸랑요.
그래서 주변 공기 중에 고약한 냄새가 섞여 있었구려. 근처에 변소가 있나 했소이다.
예, 근처에 변소가 있으니
밤중에 똥오줌 마려우면 무섭다고 아무 데나 싸지 마시고 꼭 거기서 해결하십쇼. 꼭입니다요!
거 참, 당연한 일을 새삼스럽게..
아무튼,
둘 간에 사이가 좋았을 리는 없겠으나 그래도 그대들과 함께 괴물이란 존재들에 맞서 열심히 싸워 준 병력인데
수습 정도는 해 주는 게 최소한의 예의 아니겠소? 어찌 됐든 보아하니
그들 덕에 댁들은 아직까지 비교적 많은 수가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듯하오만..
그야 놈들이 제대로 된 무기들을 독점하고 있고 본인들의 세력을 지키려다 보니
아무래도 적들에 더 적극적으로 대항할 수밖에 없는 것입죠. 장담컨대
우릴 지켜 줄 의도는 애초에 눈곱만큼도 없었다 이겁니다.
어느 쪽이 더 많이 살아있다? 그건 그냥 결과가 그렇다는 것이고..
괴물들 입장에선 당연히 자신들의 최대 위협부터 제거하려 들지 않겠습니까? 군인들이 전멸하면 그때부턴
우리 차례인 거지요. 결론은, 군인 놈들이 죽었든 살았든 우리가 저들을 예우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그간 우릴 집요하게 괴롭히고 죽여 온 철천지원수 같은 놈들한테 자비를 베풀고 싶은 마음 추호도 없다는 게
우리들의 공통된 의견이오. 더구나 이제 곧 우리도 코앞까지 죽음의 그림자가 들이닥칠 테니
그런 데까지 신경 써 줄 경황이 없기도 하고요.
병력이 완전 괴멸된 것은 아니니 어딘가 숨어 있을 극소수 패잔병들이 알아서들 수습해 주겠죠. 그럴 정신이 남아 있다면 말입니다. 그런데 여태껏 그런 낌새가 안 보이는 걸로 봐서 그리고 창고 안의 땔감에 하나도 손을 대지 않은 걸로 볼 때
괴물들로 인한 충격에서 아직은 헤어나지 못한 것 같고, 그러기에 현시점 그쪽 막사로의 이동은 특히 위험하단 얘기요.
반쯤 미친 놈들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누가 알겠습니까.
그러니 쓸데없는 소리 그만 하시고, 자다가 정 추우면 여기 있는 나뭇가지들을 들고 나가
밖에서 불을 피우고 몸을 덥히도록 하시오. 저기 선반 위에 성냥통이 있을 거요..
안에서 불을 붙이다가 까딱 잘못하여 화기(火器)에라도 번지면, 변변히 싸워 보지도 못 하고 우리의 목숨 줄 같은 무기들을
잃게 될 뿐 아니라 소중한 창고가 홀라당 불타 없어지는 수가 생겨서 하는 말입죠.
우리도 보초 설 때 가끔 한기를 참지 못할 때면 그렇게 한답니다.
무엇보다 사람 목숨이 위태로워지니 안에서 불장난을 해선 아니 되는 것이겠지요! 주요 물건이나 건물 자체에 대한 걱정은
그다음 문제이고.. 쯧쯧, 생각하는 수준 하고는..
물론, 밖에서 불 피우다 혹시나 불순한 것들한테 발각되어도 당신들 책임은 아니겠지요?
잘 아시는구먼. 그렇게 알아서들 경계에 만전을 기하면 되시겄네.
여기 세상은 매일이 폭풍전야요 풍전등화라 당장 우리 코가 석 자란 말이지. 따라서 손님들을 위해
경비를 설 인원이 따로 투입될 여력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겠습죠?
하루하루가 비상의 연속인 시국에서 대장님이 손님들을 각별히 신경 쓰고 대우하라 하심은
딱 요런 정도까지이오니, 이 이상의 수준을 기대하셨다면 그 기대 빨리 접으시라 권하고 싶네요.
우리도 크게 기대하지는 않소. 다만, 깔고 덮을 이불이나 담요 하다못해 천 정도는 얻을 수 있지 않겠소?
바닥에 이상한 벌레들도 기어 다니는 것 같던데..
하, 새파란 외국인 양반이 참 귀찮게도 하네. 우리말이라도 못하면 그 핑계로 쌩까고 나갈 텐데..
젊게 봐 주니 고맙구려. 내 실제 나이를 안다면 대경실색할 자들이..
우리도 일상이 피곤한 사람들이라, 자는 시간이 부족하면 신경이 날카로워진다고! 적당히들 좀 하슈! 예?
아그야, 장교들이 쓰던 구닥다리 "미군 침낭", 여기 두어 개 굴러다니지 않았냐? 그것들 좀 찾아봐라.
으이씨, 형이 찾아! 창고 안 물건은 형이 더 빠삭하잖아.
쳇, 저 새끼는 뭘 시키면 한 번에 예 하고 들어 처먹는 꼴을 못 봐.
대장이 요즘 제일 예뻐하고 싸고도니까 눈에 뵈는 게 없는 모양인데
그리 까불다간 피똥 싸는 날 올 테니 두고 보라지..
시방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여?
응, 알면 되었어.
작게 웅얼거렸는데 그걸 또 어케 들었다냐? 하여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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