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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막사에서 막사로Letters to D.J. (지수 외전)/FRIDAY THE 13TH 2023. 3. 25. 20:48
Another stories of Jisoos in parallel universes : 2. Friday the 13th (원본) (12)
도련님! 안에 계세요?
기울어진 평행육면체가,
기정사실화된 몽환성에 불안을 덧입히는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물속인 듯 물속 아닌 공간을 두려움에 떨며 서성인 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코앞까지 다가선 공포와 혼란스러운 상념에 휘둘리느라, 한참을 흘러 버린 시간도 체감할 새가 없었습니다.
그런 그를 한순간 얼어붙게 만드는 일이 위태로운 정적을 헤치고 급습하였습니다.
최대한 소음을 줄이려는 의도가 다분한 소심한 두드림이었지만, 비좁은 창고 내부에 울려
지수의 극도로 예민해진 신경을 자극하기엔 충분한 소리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아이의 목소리는 더욱 소심하고 가냘프게 느껴졌습니다.
'누구지? 어린아이 같은데..
이곳에 어린아이가..? 더구나 도련님이라고? 날 그렇게 부르는 사람은 아저씨 외에 없는데..
아아, 어지럽다.. 쟨 또 뭐야!'
더도 덜도 아닌 바로 제 심정이군요.
설마 밖에 있는 아이가 아저씨라는 얘긴가요?
넌, 잘 알면서 거듭 확인하는 버릇을 가졌구나.
맞다. 저 아이가 네 보디가드의 드림바디이다.
엄밀히 보면 1차 꿈주의 드림바디가 꿈주와 비슷한 외형의 이곳 아이와 융합한 것이지.
그리하여 아이의 모습이 꿈주로 아예 변화한 것이다.
그 말은,
지수 꿈에 나온 성인 아저씨가 "저 꼬맹이가 꾼 꿈"의 결과물이란 얘깁니까?
그렇다
1차 꿈주는 네 어른 보디가드의 직전 전생이며 너의 나라 역사를 기준으로 1894년 생이다.
동학 농민운동에 참가한 소작농의 아들이지.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된 불쌍한 아이로
열두 살의 어린 나이에 어느 거지소굴에서 새우잠을 자며 꾼 것이, 다 큰 후생이 등장하는 꿈이었던 거야.
물론 다른 시간선의 후생이긴 하지만.
그리고
"꿈 파편들의 이합집산이 난무하는" 꿈계의 속성에 따라
"제 상념 분신이 들어온" 이 꿈과 접합한 것이고요?
이야!
무수한 분신들의 전생, 과거, 현재, 미래, 후생이 동시에 공존하는
그레이트 월드 오브 싱크로니즘(The Great World of Synchronism)이로군요
이 꿈계 시스템이라는 것이 말입니다.
새삼스럽기는..
평행 우주 시스템도 그러한데 소프트한 꿈계야 말해 무엇하리.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2차 꿈주인 아저씨가 중요한 순간에 눈치 없이 잠들어 1차 꿈주를 역으로 소환한 셈인가요?
이 경우는 단순한 꿈속 꿈이 아니다. 여길 오기 위해 97회의 꿈속꿈이 연달아 꾸어졌다.
트라우마 반복 꿈이나 서사적인 꿈들, 프로이트적 상징꿈과 잡동사니 개꿈들,
각종 파편적 예지몽 및 백일몽 등등을 포함하면
여기까지 오는 데 수백 수천 년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
무려 97번을요?!
상당히 비효율적인 코스를 선택한 모양이군요.
"유사(類似) 의식"이라, 목표 꿈계를 타게팅하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은 감수해야 하는 법.
사실 이 정도도 양호한 편이지. 만 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그런데 꿈계에서 이런 산술적 시간 합산은 사실 무의미하다.
봐라. 네가 체감하기에, 보디가드가 선 채로 잠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사건이 진행되지 않았느냐.
연쇄하는 "꿈속 꿈"들은 말하자면 시간의 루프이다.
얼마나 크게 한 바퀴 돌든 폴립처럼 떨어져 나가고
결국은 목표 꿈계에 최단 거리로 접근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누구예요?
아, 도련님 맞으시네요.
형, 어서 꺼내드려.
쇠끼리 세게 부딪치는 둔탁한 충격이 문을 비집고 밀려 들어옵니다.
잇달아 울리는 이 소리마저 - 아마도 군인들이 눈치 못 채게 하려는 - 소심한 조심스러움을 잔뜩 머금고 있었으나,
짧게 끊어 치는 파괴력이 점점 증가하면서
반드시 열고야 말겠다는 강단 또한 이에 못지않음이 강하게 전해져 왔습니다.
한편,
물 비슷한 것이라 매질의 역할은 할 수 있는 것인지, 소리가 침범할 때마다
그것은 미세하게 출렁이는 떨림을 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잠긴 문 따는 것쯤은 일도 아니라는 듯
마구잡이가 아닌 (한두 번 이상 해 본) 숙련된 솜씨의 누군가가 최소한의 시간만 투자하여
비교적 깔끔하게 자물쇠를 뜯어내는 순간이었습니다.
저 애가 분명 형이라 하였으니 건장한 성인은 아닐 텐데 행동이 꽤나 민첩하고 야무진 것 같습니다.
동생의 지시를 순순히 따르는 착한 친형인 걸까요.
남남이라면 함께 고생하는 동안 자연스레 서로 배려하고 도와주는 사이로 발전한 것일까요.
어느 쪽이든 간에
이들이 삼청교육대에 강제로 끌려와 이곳 부대에서 비운을 공유한다는 전제는 변함이 없겠지요.
그러나 이게 사실이라면 어린 친구들이 참으로 불쌍해지기에
차라리 지수처럼 다른 꿈에서 갑자기 유입되었기를 바라고 싶을 지경입니다.
기울어진 창고 문이 드디어 열렸고, 그 앞에 선 두 사람의 몰골을 보니
이런 바람이 애초에 부질없는 것이었음을 바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꿈에서 이보다 더한 끔찍한 고생을 하고 왔다면 모르겠으나..)
예상한 것보다 더 비참한 행색에 그저 말문이 막힐 따름입니다.
십 대 초반과 후반으로 보이는 소년 둘이 헐벗은 채 서있었습니다.
현재의 아저씨와는 상반되게 그의 전생은 비쩍 곯은 거지꼴이었는데
무릎 부위가 심하게 터진 (여기저기 흙이 잔뜩 묻은) 삼베 바지 하나만 몸에 걸치고 있었습니다.
웃통을 벗어 드러난 맨몸은 땀과 섞인 땟국물이 좔좔 흘러내려 꾀죄죄하기 이를 데 없으며
설상가상으로 곳곳엔 긁히거나 쓸린 생채기들이 피맺힌 딱지를 덮어쓰고 있습니다.
그 무시 못 할 상처들은 지금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시위하듯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문 앞에 서 있는 것은
소학교 문턱에도 못가 본 구한말 거지 고아의 참담한 운명 그 자체였습니다.
지수는 어지러운 정신을 겨우 가다듬고 아이의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았습니다.
아저씨와 겹쳐 보이는 구석이 한두 군데가 아님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입성을 비롯하여 전생의 실물로 거의 변신이 완료된 시점인 것 같은데도
옆의 (형이라 불리는) 소년은 이러한 변화를 전혀 인식 못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에게는, 본인과 친해졌고 그래서 챙겨 주던 기존의 가련한 아이로만 보이는 모양입니다.
예를 들면,
자신처럼 저들에게 빡빡 밀린 머리여야 할 아이가
목 아래까지 내려오는 (덥수룩하게 헝클어진) 더벅머리를 하고 있는데도,
뭐가 문제냐는 듯 전연 개의치 않는 표정이라던가,
이전의 아이와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이고 이상한 말을 하며 심지어 이런 식으로 그를 부리기까지 하는데
소년은 무엇에 홀린 것처럼 아이의 요구를 그저 들어준다거나 하는 일 말입니다.
그의 눈에는 정말, 바뀌기 전의 아이로 보이는 것일까요. 아니면,
바뀐 모습으로는 보되 최면 같은 것에 걸려 변화를 읽어내지 못하는 걸까요.
이처럼 사소한 것까지 의문투성이로만 보이는 (조금은 침착을 유지하고 있는) 저와는 달리
이런 의문부호들이란 게 어린 지수에게는 사치일 뿐이었나 봅니다.
어쨌거나
외딴섬 같은 곳에 홀로 떨어진 조난자를 구조하겠다고 달려와 준 자기편이 있으니,
우선은 안심이 되는 모양입니다.
불안과 막막함을 넘어 절망의 아가리에 삼켜지려는 찰나
구세주처럼 그들이 온 것입니다. 더구나
"자신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아저씨를 자처하면서 말이지요.
그것만으로도 어린 지수에게 얼마나 위안이 되겠습니까.
아이의 몰골이 당황스럽고 아이의 사기 치는 듯한 발언이 의심스러워도
그런 걸 물고 늘어질 시간이 없겠지요!
살려 주기만 한다면 이들 정체의 신뢰성 따위는 개나 줘버리라죠.
이것이 아마, 중학생 지수의 솔직한 심경일 겁니다.
아저씨(?) 옆의 소년은 끽해야 고등학교 1,2학년생 정도일 것 같습니다.
정체불명의 얼룩들로 더럽혀진 흙투성이 풀색 군복을 입고 있었는데
이미 해질 대로 해진 상태에서 허여스름한 헝겊을 대거나 덧대 부실하게 기운 곳들이 널려 있는
버리기 직전의 군복이었습니다.
보나 마나 군인들이 입다 버린 걸 내주었을 테고 아주 짐승만도 못한 죄수들 취급을 한 모양이네요.
또 굴리기는 얼마나 굴렸는지
가뜩이나 낡고 빛바랜 퇴물 군복이 여기저기 찢겨져 있기까지 합니다.
아, 이름표가 붙여져 있군요!
전. 상. 준.
하아, 이 양반
안 나오는 데가 없네.
어쩐지
소년의 이목구비가 누군가와 닮아 있고, 어디서 많이 본 인상 같더라니..
직전 평행계에서
이 이름을 가진 (한국으로 이민 온) 미국인 교포 후손이 있었지. 내가 입식한 상념 분신이었어.
그 백인 소년의 이름이 하필 왜 상준이었는지 이제야 짐작이 가는군.
이것도 인과응보였어.
내가 그녀에게 그랬던 것을 똑같이 돌려받는 중이었어.
그녀의 남편이었던 자가 우주의 스토커가 되어 날 징하게 쫓아다니는구나!
이럴 거면 차라리 그녀가 직접 괴롭힐 것이지..
이런!
또 업을 쌓는 발언을 함부로 하고 있네.
해탈이 덜 된 (여전히 세속에 물든) 내가 뿌리 깊은 죄책감에 안주하여 용서를 구한다 한들
그것의 본질은 삿됨으로 오염되어 있을 뿐.
속세가 내리는 죗값도 제대로 받지 않았으면서 무슨 염치로 그녀를 볼 것이며,
그녀 앞에서 순수하게 뉘우치고 용서를 빈다 한들
완전하지 않은 나의 가책에 다시 음침한 가식이 스미지 않는다 어찌 장담할 수 있으리..
그녀에 대한 애상에 사로잡혀 또 연정의 어리석음을 끝없이 되풀이할 가능성이
지금의 나로선 농후할 테고, 이는
검은 마스터가 내게 적용하기 위해 은밀히 기획하고 있는 함정이 아닐는지..
그녀의 영이 대(大) 근원 혹은 "궁극의 그녀"와 합일하지 않는 이상,
나를 혼란케 할 그녀들은 무수할 테니까.
평행 우주 속 살아 있는 상념 분신 또는
중음계와 꿈계의 미로에서 노니는 고스트 분신의 형태로..
그녀의 자아를 지닌 괴물의 우주로 나를 보낸다면
기꺼이 그녀의 먹이가 되어 이 거대한 업보를 티끌만큼이나마 갚아나갈 텐데,
사악한 저들이 내게 그런 기회를 허용할 리 없겠지.
그녀와 관련하여 나만큼이나 무거운 업보를 전상준도 지고 있는 것일까.
그래서 이처럼 검은 섭리에 휘둘려 저주인 양 내게 결박되는 것일까.
본인의 독자적인 업보만으로도 그의 분신들 상당수가 노골적으로 괴로워할지 모를 마당에 말이지.
이곳의 지수에게도 저에게도 실로 오묘한 조합이라 여겨지는 이 둘은
무기 같지 않은 무기를 들고 그러나 당당하게 서 있네요.
청소년 상준은
긴요한 순간에 수차례 사용하였는지 쇠 부분이 많이 구부러져 있는 삽자루를,
아저씨의 전생은
80년 광주에서 사용되던 것과 유사한 박달나무(?) 몽둥이를
각각 힘주어 들고 있습니다.
마치 합이 잘 맞는 짝지의 손을 꽉 잡고 있는 듯
사람과 무기가 서로 강하게 의존한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비록 선택의 여지없이 본인들에게 주어진 것들이었겠지만, 불평해도 소용없는 상황에서
자기 목숨을 지켜 줄 유일한 수단으로 삼고 소중히 다뤄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꼴은 저래 봬도
나름 자기 몫을 잘 하고 있는 더없이 든든한 무기들일 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이 어린 투사들에게는 말입니다.
도련님, 여기 남아 계시면 위험합니다.
여긴 조교들, 기간병들 내무반이라 어떤 봉변을 당해도 이상하지가 않아요.
여기다 가둬 놨단 건 이번 사태가 끝난 후 도련님을 고문하여 뭔가를 캐내겠단 속셈인데
그리 되도록 내버려 둘 순 없지요.
저희하고 3막사로 가십시다.
밖에서 전투 준비하느라 다들 정신없는 지금이 기회입니다.
그런데 우리, 물속에서 이렇게 멀쩡해도 되는 거야?
이건 물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런 걸 논할 때가 아니에요.
놈이 여길 박살 내기 전에 일단 피하고 봐야 합니다.
여기 군인 아저씨들 무서워. 날 막 때리고..
다시 와서 때리지 못하게 나를 좀 지켜 줘.
그래서 우리가 오지 않았나.
군인들을 믿으면 안 돼.
그리고, 그놈들도 문제지만
공통의 적이 곧 쳐들어올 때라 당장은 그것에 대비해야 한다.
자아, 우리가 준비해 왔다. 어서 이 옷으로 갈아입어.
얼굴에 검댕도 묻히고..
우릴 믿고, 복도나 출입구에서 군인들과 마주치더라도 냉정을 유지하도록 해.
어렵겠지만 그리해야 한다!
우리 교육생들은 이러저러한 용무로 이곳 제1막사를 출입할 수밖에 없어. 싫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지.
특히 지금과 같은 전투태세 시에는 우린 이들의 명령에 따라 더욱 바쁘게 움직여야 해.
이들이나 우리나 정신없긴 마찬가지라는 거지.
내가 대놓고 이들의 아지트를 훼손할 수 있는 것도 따져 보면 다 그놈 덕분이야.
너도 나중에 대빵이 다그치면 그놈 핑계 대면서 대충 둘러대라.
놈이 문을 부쉈고 넌 잡동사니들 속에 숨었다가 도망친 걸로 말이야.
겉으론 군기가 바짝 들어 보이지만 저들도 우리만큼이나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
반쯤 넋들이 나가 있을 테니, 숨길 게 뭐가 됐든 들킬까 봐 너무 쫄 필욘 없다는 얘기야 후훗.
음..
오두막에서 솟구친 검은 구름 같은 것을 군인들이 무서워하긴 했어요.
이제 곧 전쟁이 일어난다는 건가요? 그렇담 그건 더 큰일이군요.
대체 나한테 왜 이런 일이..
그게 놈이 출현하는 사전 신호입니다. 이 가짜 호수와 함께 말이죠.
놈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갑자기 튀어나오기 때문에 항시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합니다.
그 오두막에서 나온다는 보장이 없어요. 놈이 정확히 어디에서 나타나는지를 목격한 사람도 아직 없습니다.
정찰 중인 척후병들조차 놈의 발원지를 여태껏 알아내지 못하고 있답니다.
가면서 얘기하시지요.
그 "놈"이란 게 왠지 흉악한 괴물일 것 같아.
나도 실은 그런 괴물한테서 도망쳐 여기로 온 거거든.
엄청나게 크고 사람을 막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괴물 도깨비였어.
설마 그런 비슷한 게 이리로 쳐들어오는 건 아니겠지?
너도 우리 못지않게 희한하고 충격적인 일들을 겪어왔구나. 미치지 않은 게 기적일 정도로..
놈도 괴물과 다름없어. 사람을 잡아먹진 않지만..
직업처럼 진지하게 또는 그냥 재미로 살인을 즐기는 희대의 잔인한 살인마라고나 할까.
나중에 우리 살아남으면 네가 경험한 모험담을 좀 더 얘기해 주렴.
이렇게 어린 친구가 혼자서 여길 찾아오다니, 군인들이 잡아 둘만도 해.
어쩌면 이 저주를 풀 열쇠일지 모른다 생각했겠지.
형! 무슨 말 하는 거야?!
그런 말 하면 우리나 저놈들이나 뭐가 달라.
도련님 죄송해요.
아니.. 죄송할 것까지야..
악!!
저.. 저게.. 뭐야??
다 왔습니다 도련님.
저희 교육생들이 지내고 있는 3 막사가 여기입니다.
놀라시리라 짐작은 했어요.
하지만 도리가 없습니다
도련님이 적응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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